망원렌즈로 강아지 사진 찍는 설정|RF 70-200mm F2.8로 찍은 4,307장, 낮엔 1/500~1/640초 밤엔 F2.8에 ISO 20000 (R8·R6 Mark II)
캐논 RF 70-200mm F2.8 L IS USM은 2025년 9월부터 지금까지 제 카메라에 가장 오래 붙어 있는 렌즈입니다. 처음 두 달은 EOS R8에, 그 뒤로는 EOS R6 Mark II에 물려 썼어요. 이번에는 이 렌즈로 찍은 사진 4,307장(같은 초 연사는 1장으로 셈)의 EXIF를 모아서, 강아지를 찍을 때 실제로 어떤 셔터·조리개·ISO를 썼는지 정리했습니다.
먼저 정리
- 4,307장 중 3,948장(92%)이 강아지 사진. 강아지 사진 셔터는 1/400~1/800초가 71%, 1/1000초 이상은 18%(705장)였습니다.
- F2.8(최대 개방)은 전체의 28%(1,212장). 낮에는 19%였지만 밤 사진 530장 중 476장(90%)이 F2.8이었어요.
- 밤 사진 ISO 중간값은 20000. 낮 사진 ISO 중간값은 100입니다.

유모차 속 강아지들 — EOS R8 · 128mm · F2.8 · 1/500초 · ISO 100
어떻게 셌나: 1년 사용기와 숫자가 다른 이유
초점거리를 중심으로 본 내용은 캐논 RF 70-200mm F2.8 L 1년 사용기에 먼저 정리했어요. 그때는 RAW 파일까지 세서 1만5천 장이 넘었는데, 이번에는 JPG만, 그리고 같은 초에 찍힌 연사는 1장으로 셌습니다. 연사를 다 세면 JPG가 9,407장이라, 평균으로 보면 1초에 2장 넘게 누른 셈이에요. 이번 글은 장수보다 '어떤 설정으로 찍었나'를 보는 데 맞췄습니다.
| 구분 | EOS R8 | EOS R6 Mark II |
|---|---|---|
| 기간 | 2025년 9~10월 (12일) | 2025년 10월 말~2026년 9월 (28일) |
| 장수 (연사 1장으로) | 1,202장 | 3,105장 |
| 연사까지 센 JPG | 2,546장 | 6,861장 |
| F2.8 비율 | 41% (489장) | 23% (723장) |
| 가장 많은 셔터 | 1/640초 642장 | 1/500초 815장 |
| ISO 중간값 | 125 | 160 |
R8로 찍은 두 달은 대부분 낮 야외였고(밤 사진 2장), R6 Mark II 쪽은 밤 촬영이 528장 들어 있어서 ISO는 두 바디를 똑같이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바디를 바꾼 이유는 캐논 EOS R8에서 R6 Mark II로 바꾼 이유에 따로 적었어요.

EOS R8 · 177mm · F2.8 · 1/500초 · ISO 100 (조리개 우선)

EOS R8 · 135mm · F6.3 · 1/640초 · ISO 125 (수동, ISO 오토)
R8 시절 1,202장 중 642장(53%)이 1/640초였습니다. 수동 모드에서 셔터를 1/640초에 두고 조리개는 F6.3~F8, ISO는 오토로 맡긴 날이 많았어요. 낮 야외라 F8까지 조여도 ISO 중간값이 125에 머물렀습니다.
강아지 사진 3,948장의 셔터
| 셔터 구간 | 장수 | 비율 |
|---|---|---|
| 1/1000초 이상 | 705장 | 18% |
| 1/400~1/800초 | 2,805장 | 71% |
| 1/200~1/320초 | 328장 | 8% |
| 1/200초보다 느림 | 110장 | 3% |
강아지 사진의 기본값은 1/500~1/640초였습니다. 촬영 모드로 보면 수동(M) 2,444장, 조리개 우선 1,668장, 셔터 우선 182장(모두 2026년 1월 18일 하루)이에요. 수동 모드에서 가장 많이 쓴 조합은 F2.8 · 1/500초(285장), F2.8 · 1/640초(220장), F5.6 · 1/640초(214장) 순이었습니다. 1/1000초 이상은 뛰는 장면을 노리고 일부러 올린 날에 몰려 있었어요.

뛰는 강아지 — R6 Mark II · 70mm · F2.8 · 1/1250초 · ISO 100

달려오는 강아지 — R6 Mark II · 200mm · F4.5 · 1/1000초 · ISO 100
초점거리별로 본 조리개
| 초점거리 | 장수 | F2.8 | ISO 중간값 |
|---|---|---|---|
| 70mm | 1,068장 (25%) | 310장 (29%) | 320 |
| 71~199mm | 1,825장 (42%) | 561장 (31%) | 125 |
| 200mm | 1,414장 (33%) | 341장 (24%) | 125 |
200mm에서는 F2.8(341장)과 F5.6(322장)이 거의 같았습니다. 망원 끝에서 F2.8로 열면 심도가 얇아서 뛰는 강아지의 얼굴과 몸 중 한쪽만 맞는 컷이 생기는데, 그 차이는 뛰는 강아지 200mm, F2.8 vs F5.6 비교에서 같은 운동장 사진으로 따로 비교했어요. 70mm는 ISO 중간값이 320으로 다른 구간보다 높은데, 밤 사진 163장이 70mm에 들어 있어서로 보입니다. 밤 사진을 빼면 70mm도 ISO 중간값이 160이에요.

R6 Mark II · 70mm · F2.8 · 1/800초 · ISO 500
밤에는 거의 F2.8 하나
19시 이후에 찍은 사진은 530장이고, 그중 528장이 R6 Mark II였습니다. 459장은 R6 Mark II에 이 렌즈를 처음 물린 날(2025년 10월 31일) 밤 애견 운동장에서 찍은 거예요.
| 구분 | 낮 (6~19시) | 밤 (19시 이후) |
|---|---|---|
| 장수 | 3,777장 | 530장 |
| F2.8 비율 | 19% (736장) | 90% (476장) |
| 가장 많은 셔터 | 1/640초 | 1/500초 |
| ISO 중간값 | 100 | 20000 |
| ISO 6400 이상 | 253장 | 415장 |
낮에는 F2.8을 다섯 장에 한 장 정도만 썼는데, 밤에는 열 장에 아홉 장이 F2.8이었습니다. 운동장 조명 아래에서 1/500초를 지키려면 F2.8로 다 열어도 ISO가 16000~25600까지 올라갔어요. F2.8 줌이라서 밤에도 1/500초를 쓸 수 있었던 거고, F4 줌이었다면 같은 셔터에서 ISO가 한 스톱 더 필요했을 겁니다.

밤 운동장 — R6 Mark II · 70mm · F2.8 · 1/500초 · ISO 25600

R6 Mark II · 200mm · F2.8 · 1/640초 · ISO 25600

해 질 녘 조명 앞 — R6 Mark II · 70mm · F2.8 · 1/160초 · ISO 25600
마지막 사진은 해가 진 직후 1/160초까지 셔터를 내렸는데도 ISO 25600이었습니다. 강아지가 앉아 있던 장면이라 1/160초로 찍었어요. 움직이는 강아지에 쓴 1/500초보다 1.5스톱 이상 느린 셔터입니다.
정리
- 강아지 사진 기본 설정: 1/500~1/640초가 71%. 수동 모드 + ISO 오토에 F2.8 또는 F5.6을 가장 많이 썼습니다.
- F2.8을 쓴 곳: 낮에는 19%뿐, 밤에는 90%. 밝은 줌의 쓸모는 해가 진 뒤에 숫자로 드러났어요.
- 아쉬운 점: 밤 운동장에서는 F2.8로도 ISO 20000 안팎이 기본이었습니다.
- 같은 날 표준 줌과 나란히 찍은 비교는 핑크뮬리 사진 잘 찍는 법(24-105 vs 70-200)에 있어요.
촬영 정보: 2025년 9월~2026년 9월, 캐논 EOS R8·R6 Mark II + RF 70-200mm F2.8 L IS USM, JPG 4,307장 EXIF 기준(중복 파일 제외, 같은 초 연사는 1장으로). 사람 얼굴이 나온 사진은 싣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