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바다 드라이브 출사|35mm 단렌즈 하나로 동해 찍기, 정오 F4 vs 오후 F9 설정 비교
올해 5월 28일, 울진 바닷가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날은 일부러 RF 35mm F1.8 단렌즈 하나만 R6 Mark II에 물리고 나갔어요. 줌이 없으니 구도를 발로 정해야 했는데, 바다처럼 단순한 피사체에서는 오히려 그게 편했습니다.

35mm · F9 · 1/400초 · ISO 100
정오: 구름 많은 바다, F4
정오쯤 처음 멈춘 곳은 구름이 잔뜩 낀 해변이었습니다. 하늘이 화면의 반 이상이라 구름이 주인공이에요. 이때는 F4에 1/2000~1/3200초로, 셔터가 남을 만큼 밝았습니다.

35mm · F4 · 1/3200초 · ISO 100

35mm · F4 · 1/2000초 · ISO 100 —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바다
언덕 위에서는 함께 간 일행이 카메라를 들고 바다를 찍고 있어서, 뒷모습을 같이 넣었습니다. 35mm는 사람을 넣어도 배경이 넓게 남아서 "어디서 찍었는지"가 잘 보여요.

35mm · F5 · 1/500초 · ISO 100
오후 3시 반: 물빛이 살아나는 시간, F9
오후 3시 반쯤 들른 해변은 물이 정말 맑았습니다. 이때부터는 F9로 조였어요. 발밑 모래부터 수평선까지 모두 선명하게 나오게 하려는 거였고, 그래도 1/250~1/500초가 나와서 파도는 충분히 멈춰 찍혔습니다.




모두 35mm · F9 · 1/320~1/500초 · ISO 100
파도가 들어오는 순간과 빠지는 순간을 연속으로 찍어 두면 나중에 고르기 좋습니다. 물이 맑은 바다는 카메라를 아래로 향해서 모래 위로 얇게 깔리는 물만 담아도 그림이 돼요.


35mm · F9 · 1/250초 · ISO 100
이날 설정 정리
| 시간 | 장면 | 조리개 | 셔터 | ISO |
|---|---|---|---|---|
| 12:00~13:00 | 구름 많은 바다, 언덕 위 | F4~5 | 1/500~1/3200 | 100 |
| 15:29~15:32 | 맑은 물, 파도 | F9 | 1/250~1/500 | 100 |
※ Canon EOS R6 Mark II + RF35mm F1.8 MACRO IS STM, 2026.5.28
35mm 하나로 바다 찍을 때 팁
- 수평선부터 맞추기: 바다 사진은 수평선이 조금만 기울어도 티가 납니다. 카메라 수준기(전자 수평계)를 켜 두세요.
- 하늘과 바다 비율 정하기: 구름이 멋진 날은 하늘을 2/3, 물빛이 좋은 날은 바다를 2/3로.
- F8~F9: 모래부터 수평선까지 선명하게. 맑은 날이면 셔터도 충분히 나옵니다.
- 발밑까지 넣기: 35mm는 광각이 아니라서, 모래나 파도처럼 앞쪽 요소를 넣어야 거리감이 생겨요.
줌이 없어서 불편할 줄 알았는데, 바다에서는 오히려 고민이 줄었습니다. 가볍게 드라이브 출사를 나간다면 35mm 하나도 충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