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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 사진 잘 찍는 법|24-105 vs 70-200, 같은 날 찍어 비교해봤습니다

Moongdara 2026. 10.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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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19일 오후, 핑크뮬리가 한창인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카메라는 기변 전이라 EOS R8. 이날은 처음 30분은 RF 24-105mm F4, 그다음엔 RF 70-200mm F2.8로 바꿔 끼우고 찍었는데, 같은 핑크뮬리 밭인데도 렌즈에 따라 사진 느낌이 확 달라서 비교해 보기로 했어요.

39mm · F4 · 1/320초 · ISO 100

24-105로 찍은 핑크뮬리: '넓은 들판' 느낌

표준 줌의 광각 쪽(26~39mm)으로 찍으면 핑크뮬리 밭과 뒤쪽 숲, 하늘까지 한 화면에 들어옵니다. 장소의 분위기를 기록하기엔 좋지만, 핑크뮬리 하나하나가 작게 보여서 색이 옅게 느껴져요.

그런데 같은 렌즈라도 67mm까지 당기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화면에 들어오는 핑크뮬리 면적이 늘어나면서 분홍색이 훨씬 진하게 차 보여요.

67mm · F4 · 1/640초 · ISO 100. 사람을 작게 넣으면 밭의 규모가 느껴집니다

산책로에서는 낮은 자세가 답

핑크뮬리 사이 흙길은 카메라를 무릎 높이까지 낮추면 양옆 풀이 앞뒤로 겹쳐서 길이 터널처럼 보입니다. 걸어오는 강아지를 이 높이에서 찍었어요(33mm, F6.3, 1/160초).

70-200으로 바꾸자 생긴 변화: 분홍색 '배경'

70-200 F2.8로 바꾸고 나니 핑크뮬리가 풍경이 아니라 배경이 됐습니다. 망원의 압축 효과로 멀리 있는 핑크뮬리까지 겹쳐 보이고, F2.8 개방으로 앞뒤가 부드럽게 녹아서 화면 전체가 분홍색 안개처럼 보여요.

70mm · F2.8 · 1/500초 · ISO 100. 강아지는 작아도 색면 덕분에 시선이 갑니다

핑크뮬리 사이 길을 걸어오는 강아지도 70mm F2.8로 찍으니 양옆 풀이 흐려지면서 피사체만 또렷하게 떠올랐습니다. 24-105로 찍은 비슷한 장면과 비교해 보면 차이가 확실해요.

공원 다른 곳: 한옥 담장 앞

핑크뮬리 밭 옆에는 기와 담장이 있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다시 24-105의 65mm쯤으로 기와와 잔디를 함께 넣으니 가을 느낌이 났어요.

렌즈별 비교 정리

렌즈·초점거리 설정 이런 사진에
24-105 · 26~39mm F4~6.3 · 1/125~1/640 · ISO 100 장소 전경, 하늘·숲까지 기록
24-105 · 65~67mm F4 · 1/125~1/640 · ISO 100 분홍색을 화면에 꽉 채우기
70-200 · 70mm F2.8 · 1/320~1/500 · ISO 100 인물·반려견 배경용, 몽환적인 색면

※ Canon EOS R8, 구름 낀 맑은 날 오후 1~2시

정리: 핑크뮬리 촬영 팁 3가지

  • 색을 진하게 보이고 싶다면 당겨서 찍기. 같은 밭도 70mm 이상에서 분홍색이 훨씬 빽빽해 보입니다.
  • 하늘은 조금만. 흐린 하늘이 넓게 들어가면 분홍색이 바래 보여요. 숲이나 나무를 배경으로 두는 편이 색이 잘 삽니다.
  • 망원 개방(F2.8)이 있다면 인물·반려견 사진에서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쓰세요. 산책로에서는 카메라를 낮추면 터널 느낌이 납니다.

핑크뮬리는 보통 9월 말에서 10월 사이가 절정이라, 지금이 딱 찍으러 가기 좋은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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