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아이폰 사진 593장으로 규슈 여행 동선 되살리기|벳푸·유후인·구주·후쿠오카 4일, 사진지도 앱에 넣어 보니 (GPS 90%)
사진 폴더 정리를 하다가 2017년 6월 규슈 여행 폴더를 다시 열었습니다. 아이폰 6s로 찍은 사진 593장인데, 사진 파일마다 촬영 시각과 위치가 그대로 남아 있었어요. 이 폴더를 지난번에 소개한 맥 앱 사진지도에 넣어 보니 9년 전 4일 동선이 지도 위에 다시 그려졌습니다.
593장 중 535장에 위치가 있었다
미러리스로 찍은 사진에는 위치가 거의 없다는 이야기를 지난 글에서 했는데, 휴대폰 사진은 반대였어요.
| 구분 | 사진 수 |
|---|---|
| 전체 (아이폰 6s) | 593장 |
| GPS 있음 | 535장 (90%) |
| GPS 없음 | 58장 |
| └ 앞뒤 30분 안 사진으로 위치 추정 가능 | 50장 |
| 지도에 올라가는 사진 | 585장 (98.7%) |
GPS가 빠진 58장도 대부분 같은 장소에서 몇 분 간격으로 찍은 사진이라, 앞뒤 사진의 위치를 빌려 오면 50장이 자동으로 지도에 붙습니다. 남은 8장만 직접 위치를 찍어 주면 돼요.
사진 시각으로 다시 그린 4일 동선
사진을 촬영 시각순으로 늘어놓고, 2km 안에서 이어서 찍힌 사진을 한 장소로 묶었습니다. 장소 이름은 좌표로 찾은 주소와 각 시설의 공식 주소를 맞춰 본 것이에요.
| 날짜 | 장소 | 사진 찍힌 시간 | GPS 사진 |
|---|---|---|---|
| 6/21 (수) | 유후인 | 13:52~16:01 | 40장 |
| 6/22 (목) | 벳푸 지옥 순례 (가마도지옥 일대) | 08:53~10:14 | 121장 |
| 히가시시이야 폭포 (우사시) | 10:57~11:19 | 89장 | |
| 규슈 자연동물공원 (아프리칸 사파리) | 11:58~14:54 | 47장 | |
| 벳푸 시내 | 18:30~20:38 | 22장 | |
| 6/23 (금) | 우미타마고 수족관 (오이타시) | 08:43~11:23 | 110장 |
| 구주 꿈의 대현수교 (고코노에) | 14:11~15:24 | 43장 | |
| 후쿠오카 덴진 | 22:58~23:04 | 3장 | |
| 6/24 (토) | 후쿠오카 타워·모모치하마 | 09:50~12:47 | 8장 |
| 후쿠오카 공항 | 16:12~16:23 | 3장 |
사진이 몰린 곳을 보면 어디에 오래 머물렀는지가 보입니다. 둘째 날 아침 지옥 순례 1시간 20분 동안 121장, 셋째 날 수족관에서 110장. 반대로 마지막 날은 귀국편 사진까지 합쳐 25장뿐이에요.
장소별 사진
6/21 유후인

유후인 거리, 6/21 14:13
6/22 벳푸 지옥 순례

가마도지옥 입구, 6/22 08:53. 간판 덕분에 장소가 확실한 컷

같은 구역의 증기 오르는 연못, 6/22 09:11
6/22 히가시시이야 폭포
좌표로 찾은 주소가 폭포 주차장 주소(우사시 아지무마치 히가시시이야 875-2)와 그대로 일치했습니다. 폴더 이름에는 '일본여행'밖에 없지만, 좌표만으로 폭포 이름까지 찾아낼 수 있어요.

히가시시이야 폭포, 6/22 11:09. 세로 사진
6/22 규슈 자연동물공원

창살 너머로 찍은 호랑이, 6/22 13:38
6/23 우미타마고 수족관

수조 아래쪽에서 올려다본 물범, 6/23 09:26
6/23 구주 꿈의 대현수교

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계곡, 6/23 14:14
6/24 후쿠오카 타워

후쿠오카 타워 위치에서 찍힌, 위에서 내려다본 해변, 6/24 09:50
사진지도 앱에서는 이렇게 본다
앱에서 장소 탭을 열고 지도에서 벳푸 쪽을 누르면, 그 반경 안의 사진이 날짜별로 모입니다. 폴더를 하나하나 열지 않아도 "그때 거기서 찍은 사진"이 바로 나와요.
같은 장소를 여러 번 간 경우엔 날짜가 여러 줄로 나뉘어 나오니, 몇 년에 걸쳐 같은 곳을 찍은 사진을 비교할 때도 편합니다.
여행 사진 정리할 때 알아 둘 것
- 휴대폰 사진은 위치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아이폰은 카메라 앱의 위치 접근을 허용해 두면 사진마다 GPS가 기록돼요. 카메라 사진만 찍는 날에도 폰으로 한두 장 찍어 두면, 나중에 그 앞뒤 카메라 사진 위치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 시각이 맞아야 동선이 맞는다. 휴대폰은 현지 시간으로 자동으로 바뀌지만 카메라 시계는 그대로인 경우가 많아요. 해외에서 카메라와 폰 사진을 섞어 정리하려면 카메라 시계를 현지 시간에 맞춰 두는 게 좋습니다. (이번 여행은 일본이라 한국과 시차가 없었어요.)
- 블로그에 올릴 땐 위치 정보를 지운다. 여행지 사진은 괜찮아도, 집 근처에서 찍은 사진에는 집 위치가 그대로 남습니다. 이 글의 사진도 모두 메타데이터를 지우고 올렸어요.
정리
593장 중 98.7%가 지도에 올라가니, 9년 전 여행도 날짜별 동선과 장소별 사진으로 다시 정리됐습니다. 폴더 이름에 '일본여행'만 적혀 있어도, 좌표가 있으면 폭포·수족관·다리 이름까지 다시 찾을 수 있어요. 오래된 여행 폴더가 있다면 지도에 한번 올려 보세요.
기준: 아이폰 6s 사진 593장 EXIF(촬영 시각·GPS). 장소 이름은 좌표 역지오코딩과 시설 공식 주소를 대조해 확인. 참고: 히가시시이야 폭포 주차장 주소(tabi-mag.jp), 우미타마고 주소(rurubu, Walkerplus), 구주 꿈의 대현수교 소재지(ANA 일본 여행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