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26~27일, 포항 호미곶 쪽 바닷가에 있는 더자리캠핑장에서 강아지와 함께 1박을 했습니다. 이때는 기변 전이라 EOS R8에 당시 쓰던 RF 24-105mm F4L을 물렸어요. 캠핑장 안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여럿 있어서, 강아지와 함께 찍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아침: 잔디밭과 꽃
아침 7시 반쯤 잔디밭에 나가 강아지를 찍었습니다. 105mm 끝으로 당기고 F4로 열면 잔디가 앞뒤로 부드럽게 녹아서, 캠핑장 시설이 배경에 덜 보여요.

105mm · F4 · 1/640초 · ISO 100

80mm · F6.3 · 1/640초 · ISO 100
오후 4시 반: 바다 앞 포토존
해가 기울기 시작한 오후 4시 반부터는 바다 쪽 포토존을 돌았습니다. 낮은 울타리 위 벤치, 하트 아치,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람 키보다 훨씬 큰 노란 의자가 있었어요.
105mm · F4 · 1/500초 · ISO 160

65mm · F7.1 · 1/500초 · ISO 640 — 하트 아치 아래
노란 의자: 멀리서 작게, 가까이서 크게
이 포토존은 찍는 거리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103mm·79mm · F5 · 1/500초 · ISO 160~200 — 의자 전체와 바다를 넣고 강아지는 작게
의자 전체를 넣고 강아지를 작게 두면 의자가 얼마나 큰지가 한눈에 보입니다. 이때 바다 수평선이 의자 다리를 가로지르게 두면 화면이 안정돼요.


63~72mm · F5 · 1/500초 · ISO 250~320 — 의자 위 강아지를 아래에서 올려다보며
반대로 의자 위에 올라간 강아지를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하늘이 배경이 되고 강아지가 크게 들어옵니다. 같은 포토존에서 두 가지 컷을 모두 찍어 두는 걸 추천해요.
해가 질수록 ISO가 올라간다

35mm · F5 · 1/500초 · ISO 400
오후 4시 42분부터 53분까지, F5·1/500초로 고정하고 찍었더니 ISO가 160 → 200 → 250 → 320 → 400으로 계속 올라갔습니다. 해가 질 무렵엔 15분 사이에도 빛이 꽤 빨리 줄어들어요. 움직이는 강아지가 아니라면 셔터를 1/250초 정도로 내려서 ISO를 낮게 유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더자리캠핑장 방문 정보
- 위치: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일원 (바다 바로 앞)
- 반려견 동반: 가능하지만 사전 문의·상담이 필요하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예약 전에 꼭 확인하세요.
- 시설: 바비큐, 공용 샤워실·화장실, 카페 등
- 요금과 운영 방식은 바뀔 수 있으니 예약 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참고: 여기어때 「포항 더자리캠핑장」 숙소 정보
정리
- 아침 잔디밭: 망원 끝 + 조리개 개방으로 배경 정리
- 큰 포토존: 멀리서 전체(크기감) + 가까이서 올려다보기(하늘 배경) 둘 다
- 해 질 녘: 셔터를 고정하면 ISO가 빠르게 오른다는 점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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