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R8 12

황매산 일몰부터 별까지 2시간 출사 기록|블루아워 ISO 25600이 나온 이유와 별 사진 설정 (EOS R8)

작년 8월 말, 경남 합천 황매산에서 해가 지는 시간부터 별이 보일 때까지 2시간 정도 머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카메라는 기변 전인 EOS R8, 렌즈는 당시 쓰던 RF 24-105mm F4 L과 RF 28mm F2.8이었어요. 결과물도 남기고 싶지만, 이 글은 그날 설정을 시간 순서로 다시 보면서 잘못 찍은 부분까지 정리한 기록입니다.19:27 · 24mm · F6.3 · 1/50초 · ISO 25600 — 그네 너머로 지는 해황매산은 어떤 곳황매산은 합천군 황매산군립공원에 있는 산으로,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억새로 유명합니다(합천군 문화관광 안내 기준). 제가 간 8월 말은 둘 다 아닌 시기였지만, 탁 트인 능선 덕분에 일몰과 산 너머 겹겹이 이어지는 산 그림자를 보기 좋았어요.18:51 · 74..

출사 기록 2026.10.19

강아지 7마리 단체사진, 한 장 건지려면 몇 번 눌러야 할까|연사 185컷 중 보정까지 간 3장 기록 (EOS R8)

강아지 친구들이 모이면 꼭 찍고 싶은 사진이 있습니다. 한 줄로 쭉 앉힌 단체사진이요. 그런데 한 마리가 앞을 보면 옆 친구가 고개를 돌리고, 둘이 앞을 보면 또 다른 친구가 일어납니다. 작년 8월 쿠멍하우스에서 강아지 일곱 마리 단체사진을 세 번 찍었는데, 그날 파일을 다시 열어 몇 번 눌러서 몇 장을 건졌는지 세어 봤습니다. 당시 바디는 EOS R8, 렌즈는 지금은 처분한 RF 24-105mm F4 L이었어요.30mm · F22 · 1/400초 · ISO 16000 · EOS R8 — 세 번째 장면에서 보정까지 간 한 장 (라이트룸 보정본)결과부터: 185번 눌러서 3장캐논은 셔터를 누를 때마다 파일 번호가 1씩 올라갑니다. 그래서 장면의 첫 번호와 마지막 번호를 보면 그 사이에 몇 번 찍었는지 대략..

반려견 촬영법 2026.10.15

M 모드 + ISO 오토로 강아지 찍을 때 조리개를 잊으면 생기는 일|1,120장 중 175장이 ISO 6400 이상이었던 이유 (EOS R8)

지난번 셔터속도 글에서 반려견 촬영에는 M 모드 + ISO 오토를 추천했습니다. 셔터와 조리개는 내가 고정하고, 밝기는 카메라가 ISO로 맞춰 주니까요. 그런데 이 방식에는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조리개를 잊고 있으면 ISO가 끝없이 올라간다는 거예요.작년 6월 영천의 애견 운동장 '댕꿀'에서 4시간 동안 찍은 1,120장의 촬영 정보(EXIF)를 다시 열어 봤더니, 제가 바로 그 함정에 빠져 있었습니다. 당시 바디는 EOS R8, 렌즈는 지금은 처분한 RF 24-105mm F4 L이었어요.105mm · F5.6 · 1/4000초 · ISO 1600 · EOS R8 — 물방울까지 멈춘 1/4000초그날 설정: 1/4000초 고정, ISO는 카메라에 맡김1,120장 전부 노출 모드가 M(수동)이었고, IS..

반려견 촬영법 2026.10.13

포항 더자리캠핑장 반려견 캠핑 출사 기록|호미곶 바다 앞 노란 의자 포토존 찍는 법 (EOS R8 + 24-105)

작년 9월 26~27일, 포항 호미곶 쪽 바닷가에 있는 더자리캠핑장에서 강아지와 함께 1박을 했습니다. 이때는 기변 전이라 EOS R8에 당시 쓰던 RF 24-105mm F4L을 물렸어요. 캠핑장 안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여럿 있어서, 강아지와 함께 찍기 좋은 곳이었습니다.아침: 잔디밭과 꽃아침 7시 반쯤 잔디밭에 나가 강아지를 찍었습니다. 105mm 끝으로 당기고 F4로 열면 잔디가 앞뒤로 부드럽게 녹아서, 캠핑장 시설이 배경에 덜 보여요.105mm · F4 · 1/640초 · ISO 10080mm · F6.3 · 1/640초 · ISO 100오후 4시 반: 바다 앞 포토존해가 기울기 시작한 오후 4시 반부터는 바다 쪽 포토존을 돌았습니다. 낮은 울타리 위 벤치, 하트 아치, 그리고 가장 인상..

출사 기록 2026.10.12

흰 강아지 털이 하얗게 날아갈 때|비숑 RAW 보정 전후를 픽셀로 재 봤습니다 (하이라이트·화이트 값 공개)

흰 강아지를 찍다 보면 털이 하얗게 떡져서 결이 사라지거나, 반대로 하얀 털이 회색으로 칙칙하게 나오는 일이 생깁니다. 둘 다 원인은 같아요. 이번 글은 도남개생활연구소 운동장에서 찍은 비숑 사진의 RAW 기본 변환본과 라이트룸 보정본을 같은 영역으로 맞춰 놓고, 털이 실제로 몇 % 날아갔는지 픽셀을 세어 본 기록입니다. 당시 바디는 EOS R8, 렌즈는 RF 70-200mm F2.8이었습니다.보정 전(CR3 기본 변환) · 70mm · F2.8 · 1/640초 · ISO 2500 · EOS R8 · 털 영역 클리핑 0.00%, 털 평균 밝기 180흰 털이 회색이 되거나 날아가는 이유카메라의 자동 노출은 화면 전체를 평균 내서 중간 회색 정도의 밝기가 되도록 맞춥니다. 그래서 하얀 털이 화면을 가득 채우..

반려견 촬영법 2026.10.10

애견 운동장 할로윈 포토존에서 강아지 찍기|70-200 하나로 945장, 1/640초·F8 설정 기록

할로윈이 다가오면 애견 카페나 운동장에 호박·유령 장식이 하나둘 걸립니다. 작년 이맘때(2025년 10월 26일) 대구 북구의 애견 카페 겸 운동장 도남개생활연구소에 할로윈 장식이 있던 날 찍은 945장을 다시 열어 보고, 장식을 배경·전경으로 어떻게 썼는지와 그날의 설정값을 정리했습니다. 장비는 당시 쓰던 EOS R8에 RF 70-200mm F2.8 L 하나였어요.200mm · F5.6 · 1/640초 · ISO 500 · EOS R8 — Happy Halloween 배너 앞그날 있던 할로윈 소품 세 가지사진에서 확인되는 장식은 세 가지입니다. 건물 벽에 걸린 Happy Halloween 그림 배너, 잔디 가운데 나무에 매달린 하얀 유령 인형들, 그리고 하얀 담장 위에 앉혀 둔 해골 모형. 각각 쓰임새..

출사 기록 2026.10.08

캐논 EOS R8에서 R6 Mark II로 바꾼 이유|배터리 하나로 끝나는 출사, 대신 209g 더 무겁다

작년까지는 캐논 EOS R8을 썼고, 올해 1월부터는 EOS R6 Mark II를 쓰고 있습니다. 렌즈는 그대로 RF 35mm F1.8, RF 70-200mm F2.8을 물려 쓰고 있어요. 바꾼 지 9개월쯤 됐으니, 왜 바꿨는지와 바꾸고 나서 실제로 달라진 점을 정리해 봅니다.R6 Mark II · RF35mm · F3.2 · 1/125초 · ISO 8000 (밤, 손으로 들고)바꾼 이유 1: 배터리가 너무 작았다가장 큰 이유는 배터리였습니다. R8은 작고 가벼운 대신 배터리도 작은 LP-E17을 씁니다. 출사를 한 번 나가면 무조건 두 개는 써야 했어요. 하나는 카메라에 넣고, 하나는 따로 들고 다니다가 중간에 갈아 끼우는 게 은근히 번거로웠습니다.캐논 공식 비교 자료를 보면 차이가 숫자로 나옵니다.항..

장비 사용기 2026.10.05

대구 가창 폐채석장 출사 기록|흐린 날 F13으로 담은 절벽과 녹슨 컨베이어 (RF24-105, RF28mm)

작년 8월 6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가창면의 폐채석장에 다녀왔습니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 물이 고인 모습 때문에 SNS에서 '한국의 캐나다'라고 불리던 곳이에요. 카메라는 기변 전이라 EOS R8, 렌즈는 RF 24-105mm F4L과 팬케이크 RF 28mm F2.8 두 개를 챙겼습니다. 이날은 하늘이 잔뜩 흐리고 중간중간 비가 내려서, 우산을 쓰고 다니는 분들도 많았습니다.24mm · F13 · 1/60초 · ISO 800먼저 꼭 알아두실 것: 사유지이고 위험합니다이곳은 2015년 채석이 중단된 뒤 방치된 사유지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저수지 수심은 약 29m에 이르고, 2025년 7월에는 지질 전문 단체가 절벽 붕괴 위험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달성군은 철조망·구명 장비·현수막 같은 최소한의 안전..

출사 기록 2026.10.04

서문시장 야시장 야간 스냅|F13에 ISO 25600? 제가 한 실수와 RF28mm 팬케이크 야간 설정

작년 9월 21일 일요일 저녁,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카메라는 기변 전이라 EOS R8, 렌즈는 가볍게 RF 28mm F2.8 팬케이크 하나만 끼웠어요. 야시장처럼 사람 많고 복잡한 곳에서는 작은 렌즈가 확실히 편합니다.그런데 집에 와서 사진 정보를 정리해 보니 밤인데 조리개가 F13인 컷이 꽤 있었고, ISO는 25600까지 올라가 있었거든요. 이 글은 그 실수와, 중간에 설정을 고친 뒤의 차이를 정리한 기록입니다.28mm · F13 · 1/30초 · ISO 25600. 야시장 거리 전경가는 길: 3호선 모노레일에서 몸풀기서문시장역은 대구 도시철도 3호선(하늘열차)에 있습니다. 고가 위를 달리는 모노레일이라 승강장에서 보는 야경이 꽤 좋아요. 이때는 F2.8 개방이라 ISO 320~12..

출사 기록 2026.10.03

핑크뮬리 사진 잘 찍는 법|24-105 vs 70-200, 같은 날 찍어 비교해봤습니다

작년 10월 19일 오후, 핑크뮬리가 한창인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카메라는 기변 전이라 EOS R8. 이날은 처음 30분은 RF 24-105mm F4, 그다음엔 RF 70-200mm F2.8로 바꿔 끼우고 찍었는데, 같은 핑크뮬리 밭인데도 렌즈에 따라 사진 느낌이 확 달라서 비교해 보기로 했어요.39mm · F4 · 1/320초 · ISO 10024-105로 찍은 핑크뮬리: '넓은 들판' 느낌표준 줌의 광각 쪽(26~39mm)으로 찍으면 핑크뮬리 밭과 뒤쪽 숲, 하늘까지 한 화면에 들어옵니다. 장소의 분위기를 기록하기엔 좋지만, 핑크뮬리 하나하나가 작게 보여서 색이 옅게 느껴져요.그런데 같은 렌즈라도 67mm까지 당기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화면에 들어오는 핑크뮬리 면적이 늘어나면서 분홍색이 훨씬 진하게..

출사 기록 2026.10.02